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장 내 각종 시설이 폐막과 함께 새롭게 정비돼 오는 8월 관광객들에게 다시 선보인다. 충남도는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19일 폐막됨에 따라 이벤트 광장 등 활용 가능한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조물을 다음달 15일까지 모두 철거하고 시설보수 등을 거쳐 8월 1일 재개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영본부와 7개 전시관, 바닷물결 정원, 꽃과 색정원, 꽃과 생활정원은 모두 철거되고 이벤트 광장과 야생화관, 피크닉장, 보세창고, 장미원, 분재원, 화장실 등은 존치된다. 새로 문을 여는 시설은 11억9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관지구 ▲계절별 화훼 이벤트지구 ▲야영장 ▲가든지구 ▲광장지구 등 5대 지구로 꾸며지게 된다. 이 가운데 계절별 화훼 이벤트지구의 경우 계절적 특성에 맞는 꽃을 심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영장은 해수욕 기간 관광객들의 야영 및 쉼터로 활용된다. 또 가든지구는 현재의 야외정원 컨셉을 유지하면서 일부 시설을 축소 또는 확대하고 광장지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꽃 박람회장이 대단위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인 만큼 가급적 신규 투자를 자제하는 한편 시설 관리비를 최소화하면서 꽃 박람회의 성과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의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공인 꽃 박람회인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에는 지난달 26일 개막 이후 지금까지 163만명의 관람객(하루 평균 7만1천명)이 다녀갔고 461만7천달러의 화훼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입장권 판매 및 임대사업 등을 통해 221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