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에너지장관은 14일 원유 증산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하면서 원유의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현 상황에서 증산 요구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티야 장관은 아랍 산업장관 회담 참석차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오는 6월 회동때까지 원유 생산을 늘려야할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간 전세계석유수요는 2% 감소했으며 앞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티야 장관은 지난달 국제원유시세의 상승 배경은 중동 위기 등 대부분 정치적상황에 기인한 것이며 통계상으로 볼 때는 석유 수급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상황변화와 투기세력에 의한 가격 변동에 대응해서는 안되며 오직수요와 공급 요소에 따라서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공급측면에서 위기상황은 없으며 따라서 원유 생산을 늘려야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