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이 석유 공급을 축소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메 파미 이라크 석유장관은 14일 원유는 정치적 무기가아니며 아랍 국가들은 원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파미 장관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제7차 아랍 에너지회의에서 "석유는 무기가 아니며 아랍 산유국들은 원유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원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으며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도 같은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3일 이라크의 원유 수출중단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이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전세계적인 원유 생산이 2%정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카이로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