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올 9월로 예정된 한국의 신용등급 실사 시기를 앞당길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1일 S&P 관계자와 만나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연례협의 시기를 당초 9월말에서 앞당겨주도록 요청하고 이에 대해 추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전 부총리는 또 하이닉스 문제와 관련, 채권단이 대안을 모색중이며 정부는 조속한 처리를 바라는 입장임을 전달해 S&P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전 부총리는 대우와 한보철강 등 구조조정 기업의 진전상황과 은행 민영화 계획을 설명했다. 또 우리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성장하고 수출 성장률이 급증하는 등 경기 회복세를 보여 경제성장률을 5%대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무디스 관계자와도 면담하면서 향후 정치일정에 따라 구조개혁이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해 구조개혁을 예정대로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경우추가 등급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재경부 관계자가 전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