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과 기업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6일(현지시간) 미국 주가가 다시 급락했다. 우량주지수는 다시 심리적 저지선인 1만선이 붕괴됐으며 기술주지수는 1천600선도 무너졌다. 거래량도 위축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4%(34.55포인트) 떨어진 1,578.48을 나타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8%(198.59포인트) 밀린 9,908.0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1.98%(21.20포인트) 빠진 1,052.2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1억2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7억7천만주였다. 우량주 중에서는 캐터필러, 보잉, 엑슨모빌 등의 낙폭이 컸다. 금융주 역시 매도세를 선도했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오전에 올랐던 반도체주도 시장 전체가 위축되면서 덩달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이 2.94%나 떨어진 가운데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는 1.47% 밀렸다. 그러나 휴렛 패커드는 컴팩 인수 이후 처음으로 이날 주가가 4.47% 올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이라크의 원유수출 재개 소식으로 에너지주가를 중심으로 주가가 내렸다. 엑슨모빌은 3.30%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