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서산간척지(서산농장)가 경매에 넘어간다. 한국토지공사는 5일 "현대건설이 빚을 갚지 않아 6일부터 경매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 밟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공측은 "지난달 30일로 서산간척지의 위탁매매기간이 끝나 토공이 차주(借主)로서 현대건설을 대신해 빌린 돈에 대한 상환여부를 1주일 이내에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공 관계자는 "변호사 선임 등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이번주 내에 경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산간척지의 현재 시세는 평당 2만원 수준이다. 토공은 경매를 통해 일반에 매각할 경우 평당 1만3천원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공이 최근 수익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평당 8천4백원정도 이상만 받으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