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여성 10명 가운데 4명 가량은 보신탕을 먹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랜드백화점은 최근 일산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 등을 찾은 성인여성 2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중 4명(42.2%) 가량이 보신탕을 먹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신탕을 먹어본 여성들 가운데는 '1년에 한 번 먹는다'가 52%, '6개월에 한 번'이 26%로 나타나 상당수 여성들이 1년에 한 번 이상은 보신탕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어보지 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도 '보신탕을 먹을 기회가 온다면 먹어보겠다'는 응답이 27%로 나와 국내 여성 대다수는 보신탕 문화에 비교적 관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신탕에 대한 외국의 비판에 대해서는 '고유의 음식문화에 간섭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59%로 집계됐으며 '동물보호에 찬성한다'가 6%, '보신탕 음식도 반대하고 외국의 간섭도 반대한다'가 27%, '모르겠다'가 8%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