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관계에 대한 우려와 아랍권의 석유 수출중단 가능성 등으로 인해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5일 원유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압둘라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날 오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동, 부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군사정책에 대한 지지를 완화하지 않을 경우 양국 관계가 위기에 처할 것임을 경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우디 측이 회담에서 석유를 무기로 사용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고 사우디 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전함에 따라 이날 6월 인도분 원유 가격은 한 때 배럴당27.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 거래가에 비해 35센트 오른 26.73달러로 마감했다. 5월물 난방유는 갤런당 1센트가 오른 67센트,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0.1센트가 오른 79센트에 마감됐다. 런던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7센트 오른 25.93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천연 가스 선물가격은 Nymex에서 1천입방 피트당 12센트 하락한 3.3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다우존스.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