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5일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에게 최씨 돈을 전달해 준 의혹을 받고 있는 홍걸씨의 동서 황인돈씨를 금명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절차 등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최근 양인석 변호사에게 자신과 홍걸씨에 대한 변론을 외뢰하면서 "지난해 최규선씨의 심부름으로 홍걸씨에게 쇼핑백에 든 금품을 몇차례 전달해 준 적이있지만 이는 최씨의 부탁으로 단순히 심부름을 해준 것이며 내용물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는대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씨를 상대로 ▲최씨 돈을 홍걸씨에게 전달했는지 여부 ▲최씨와 함께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 ▲타이거풀스 주식 1만3천주를 회사 직원등 3명의 명의로관리해 온 의혹 ▲ S건설 사무실을 홍걸씨에게 임대해 준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황씨는 "지난해 최씨의 부탁으로 타이거풀스 주식 1만3천주를 회사 직원 3명의인감을 사용, 차명 관리토록 했으며 홍걸씨가 S건설 사무실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S건설이 제시한 임대서류에 서명하고 보증금만 내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강남 C병원 리베이트 비리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희완 전서울시 부시장에 대해 이날중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또 최근 최씨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컴퓨터 첨부 파일을 상당부분 복구,최씨의 개인.회사 자금 사용처 및 일정 등 내용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 전 총경에 대해 전날밤 병원비리 수사무마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데 이어 이날 법무부를 통해 미국측에 긴급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고 인터폴에 수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