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몰려 매년 물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해돋이 명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에 상수도 공급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강릉시는 간이상수도만 있어 관광객 증가에 따라 심각한 식수난이 되풀이 되고있는 정동진에 상수도시설을 하는 공사를 오는 5월중 착공, 2006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모두 52억원을 들여 시내 홍제정수장에서 14.6㎞의 송수관을 연결, 정동진에 배수지를 설치해 생활 및 관광, 공업용수를 급수하게 된다. 그동안 정동진 일대는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는 피서철마다 물부족 현상을 빚어바닷물 등이 간이상수도로 유입돼 큰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상수도공급시설이 완료되는 2006년에는 하루 8천700㎥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하루 평균 관광객 1만7천여명과 주민 8천200명이 불편 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간이상수도만으로는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크고 관광개발계획에 따른 수요량 증가에 대처키 위해 상수도시설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