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고로내 투입되는 미분탄 혼합비를 탄(炭)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하는 설비를 개발, 시험조업을 거쳐 정상조업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분탄 혼합설비는 일반탄과 반무연탄 등 두 종류의 탄을 혼합, 고로에 투입하는 설비다. 종전 설비는 미분탄을 항상 일정한 비율로 혼합, 탄별 수급상황 등에 적절히 대응해 일반탄과 반무연탄 혼합비를 변경할 수 없었으나 새 설비는 일반탄 투입속도와반무연탄 투입속도를 개별적으로 조절, 혼합비를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저품위탄 사용량을 늘릴 수 있어 연간 15억원 가량 연료비절감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미 포항제철소 1,2,4 고로에 새 설비를 설치 완료했고 포항제철소 3고로의 종전 설비도 연내 교체하며 광양제철소 1~5고로의 종전 설비도 순차적으로새 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