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000포인트가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에 도달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수출관련 경기민감주는 물론 국민은행 현대백화점 신세계 태평양 등 내수 우량주도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이들 종목은 매물벽이 없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1일 대우증권이 최근 주가가 지난 1980년부터 2001년까지 22년 동안의 신고가(종가기준)를 뛰어넘은 종목(신규 상장·등록종목 등 제외)을 조사한 결과 거래소 24개,코스닥 9개 등 모두 33개에 달했다. 상장사 중 현 주가가 사상 최고가인 종목은 LG화학 롯데삼강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제과 동양제과 삼성SDI 국민은행 태평양 농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신도리코 제일기획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LG화학(5만3천4백원) 삼성SDI(13만3천원) 롯데삼강(19만4천5백원) 신세계(25만2천원) 롯데칠성(82만9천원) KEC(5만9천5백원) 등은 지난 19일 하락장에서도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었다. 코스닥기업 중에는 하나투어 유일전자 LG마이크론 한신평정보 한성엘컴텍 국순당 리노공업 국민카드 무림제지 등의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삼성전기 계룡건설 제일약품 금비 호남석유화학 대구가스 한일시멘트 코오롱유화 동진에코텍 성우테크론 등도 사상 최고가 수준의 90% 수준에 육박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정보부장은 "대부분 구조조정이 잘 이뤄진 기업으로 턴 어라운드(Turn Around)과정에서 시장의 매기를 집중적으로 받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