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수도권 및 지방 아파트 매매값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부동산서비스인 케드오케이(www.kedok.co.kr)가 지난 12~18일 수도권과 지방의 31개 조사대상 지역의 매매값을 조사한 결과,올 들어 가장 낮은 평균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지난 4일 국세청의 공동주택 기준시가 인상조치가 발표되면서 매수 및 매도세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시가가 무려 54.5%나 오른 경기 과천시의 경우 매매값이 0.09% 떨어져 타격이 가장 컸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7차 16평형이 2억5천만~2억7천만원,18평형이 2억9천만~3억2천만원에 거래돼 각각 5백만원씩 하락했다. 25평형도 8백만원이 빠진 4억2천만~4억4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부림동 인근 대영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라며 "가격을 낮춰 내놓은 급매물은 시장에 나오는 즉시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해 오던 분당 일산 산본 등 수도권 신도시도 상승폭이 대부분 1천만원 미만에 머무는 등 오름세가 둔화됐다. 반면 일산의 경우 일산동 중산태영6단지 28평형이 8백만원 오른 1억4천만~1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산본 궁내동의 금강주공9-1차 24평형은 1억1천만~1억2천만원으로 5백만원이 빠졌다. 한편 이번주 "한경아파트 지수" 가운데 "수도권 매매지수"는 0.02포인트 상승한 117.43를,"수도권 매매지수"는 0.06포인트 뛴 127.86을 각각 기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