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영상문화를 주도할 디지털 TV용 CPU(중앙처리장치) 개발에 성공, 디지털TV용 핵심반도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제품용 CPU에 이어 디지털 TV용 CPU까지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메모리반도체 외에 차세대 CPU 분야에서도 메이저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TV용 CPU는 동작속도 200MHz, 데이터 송수신속도 100MHz인세계 최고수준의 고성능 CPU로 첨단 SOC(시스템온칩) 기술을 적용해 메모리, 입출력장치, 데이터 송수신 라인, 마이콤 기능 등을 내장해 칩의 간소화와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회사내 각 사업부분이 차세대 디지털 칩세트 개발을 목적으로 기술력을 집중,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CPU 개발 성공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개발로 디지털TV 시장에 저가의 국산 고성능 CPU 공급이 가능해져 국내 디지털TV 생산업체의 가격경쟁력 향상과 디지털TV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먼저 CRT(브라운관) 방식의 일체형 디지털 HDTV(고화질TV)부터 탑재를 시작, 이 분야의 강국인 일본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2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디지털TV 세계시장은 연평균 약 43%의 급성장세를 보여2005년에는 약 93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