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0.77달러 오른 배럴당 24.29달러를 기록했다. 또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5.87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1.10달러나 상승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26.23달러에 거래돼 0.92달러 올랐다. 국제 유가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권좌 복귀 영향으로 지난 15일 1달러 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한 뒤 사흘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감소와 로드리게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의 증산 불가 발언의 영향을 받았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은 "OPEC가 오는 6월 총회에서 생산수준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60만배럴 감소했지만 베네수엘라의 석유파업에 따른 수출중단 영향은 2주후에나 통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