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국면으로 들어가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8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주관으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4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돌입, 하반기에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장관은 "그동안 수출촉진을 위해 재정투입, 저금리 등 내수진작을 우선한 경제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산업기반이 건전하기 때문이기도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원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에도 원인이 있는 만큼 아직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향후 산업정책에 대해 "가계대출 급증이나 부동산 과열 등 일부 부작용은 있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전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수출 및 투자확대에 비중을 두겠다는 정부 기조는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또 "이제는 외형과 물량으로 승부하는 수출시대는 지났다"고 전제한뒤 "생산성과 기술력에 바탕을 둔 경쟁력 확보가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쪽에서도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부합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장관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바람직한 노사관계 정립도 필수적"이라며"실물경제의 회복을 위해 불법.무원칙.투쟁일변도 노동운동을 극복, 새로운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관련, "발전노조 파업의 뒤처리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하고 생산장려금 등 이면계약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