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전시회가 사상 처음으로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한다. 코엑스는 올해말과 내년초 공장자동화종합전(KOFA)과 농림축산기계박람회(SIEMSTA)를 중국과 베트남에서 개최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코엑스 관계자는 "그동안 KOTRA 등에서 한국업체를 소개하는 박람회 형태의 전시회를 연 적은 있지만 브랜드를 내세워 특정 산업을 소개하는 전문전시회를 해외에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공장자동화종합전은 제어계측기기 로봇 유공압기기 물류자동화시스템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국내 1백개 업체가 중국전시회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기계박람회는 농기계 곡물가공포장기자재 축산시설 원예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중국농기계조합과 공동개최를 추진중이다. 코엑스는 이들 전시회를 중국 상하이 및 광저우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코엑스가 전문전시회의 해외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황금알'로 떠오르고 있는 전시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