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방한중인 도 쭝 따 베트남 우전공사(VNPT) 회장 겸 당 중앙위원을 접견하고 베트남의 전자정부(e Gov't)사업, 이동통신 정책 등 양국간 정보통신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따 회장은 "한국의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SI(시스템통합) 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주길 희망한다"며 "KT가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진행중인 통신망고도화 사업(1억달러 규모)이 나낭 등 중부지방으로 확대돼 3억달러 규모로 추진될것"이라고 밝혔다. 따 회장은 이어 "베트남은 오는 2005년까지 전화가입자 수를 배로 늘리기 위해정보통신분야에 대한 투자를 300~400%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의 정보화 정책방향, 전자정부 추진현황 및 계획, 인터넷 정책 및 통신요금정책, IT(정보기술) 인력양성 등의 정책에 대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했다고 정통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양 장관은 한국의 정보화 정책과 공정경쟁 환경 조성, IT분야 수출시장 개척 등 한국의 IT산업 발전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의 경험전수와 양국간 정책협력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양 장관은 또 양국의 IT기술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베트남 IT인력에 대한 초청연수를 확대.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베트남에서 CDMA확산과 통신망 고도화를 위해 접속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VNPT의 기반시설을 공동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따 회장은 오는 16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SK텔레콤, KT, LG전자, 동아일렉콤등을 방문, 한국의 IT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