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은 월드컵 공동 개최가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14일자 미국 '워싱턴 타임스'지에 실린 '2002년 월드컵, 아시아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한일 양국은 월드컵 공동 개최로 역사적 갈등을 완화하는 데 있어 진전을 보고 있다.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일수 있으나 결과는 더없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양국은 과거 월드컵 만큼 중요한 사안을 두고 협력한 사례가 없었다"며 "월드컵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또 "축구는 아시아 젊은이들의 공통어"라며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하고 중국까지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한.중.일 3국이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