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12일 경기도 양평에서 재임시 측근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이헌(韓利憲) 전 경제수석 자택에서 열린 모임에는 김 전 대통령 부부와 박종웅(朴鍾雄) 의원, 서석재(徐錫宰) 전 총무처장관, 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 김우석(金佑錫) 전 내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YS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돌풍이나 한나라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수연합론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열려 주목을 끌었다. 앞서 YS는 지난 2일 낮 상도동 자택으로 오경의(吳景義) 회장 등 민주산악회 운영위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나라사랑운동본부가 재건되는 등 YS주변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나 참석자들은 "오랜만의 식사모임"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이헌 전 수석은 "옛날 같이 일하던 동지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로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고 박종웅 의원은 "YS가 첫 산행 갔을 때 약속된 자리"라고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앞서 오는 15일 낮 부산을 방문, 부산아시안게임 행사에 참석하며 22일에는 와세다(早稻田) 대학 강의를 위해 일주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