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작물 가운데 보리와 밀 등 맥류 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부의 `2001년 작물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식량작물 생산량은 619만9천738t으로 전년에 비해 4.9% 증가했고, 채소류(1천49만5천707t)는 0.1%, 특용작물(6만5천157t)은 2.1%, 과실류(248만7천672t)는 2.4%가 각각 늘어났다. 식량작물 가운데 맥류생산량이 전년보다 66.3% 증가한 27만1천762t을 기록했다. 특히 맥류 가운데 쌀보리가 115.4%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겉보리 34.6%, 맥주보리 28.2%, 밀 21.5%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호밀은 오히려 18.8% 감소했다. 이밖에 미곡(쌀)은 4.2%, 두류가 4% 각각 증가한 반면 잡곡은 9.4%, 서류는 17.1% 생산량이 감소했다. 또 과실류 가운데는 사과(17.5%)와 복숭아(2.2%), 포도(4.6%), 감(6.1%) 등의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배(28.7%)와 감귤(14.4%), 자두(11.9%)는 생산량이 늘어났다. 과채류는 참외(18.8%)와 오이(0.4%), 토마토(25.6%) 등이 줄어든 반면 수박(2.8%)과 호박(22.9%), 딸기(12.4%) 등이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주요 농작물 50품목을 수확기에 재배면적과 10a(300평)당 수량을 조사해 작물별 생산량을 추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