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는 올해 당초 예상대로 5,5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민은행 카드부문과 통합작업에 대해 내부 검토중이나 시장점유율 축소나 전산통합 문제로 당장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국민카드 주영조 부사장은 증권업협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대출업무보다 카드 구매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의 규제에 맞추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대출업무 비중이 50%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의 방침대로 신용카드 대출업무 비중을 50% 이하로 축소하는 규제를 받더라도 올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자체 분석이다. 현재 국민카드의 대출업무 비중은 잔액 기준으로 57% 수준이다. 국민은행 카드부문과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준비는 하고 있지만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영조 부사장은 "현재 국민은행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 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두 회사에서 중복되는 회원이 약 40% 가까이 돼 통합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부적으로 전산통합도 아직 안된 상태"라며 "당장은 합병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보가 우선 이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