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사 대표단이 곧 대만을 방문, 디젤 잠수함 8척의 판매 문제등을 대만 관계자들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대변인이 10일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해군 및 국방안보협력국 관리들로 구성된 이 대표단은 조지W.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4월에 밝힌 대만 무기 판매 약속을 이행하게 될 것"이며"이들은 대만 방문시 계약업체에서 마련한 다양한 종류의 잠수함 설계디자인을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시 미 대통령은 2001년 4월에 대만이 디젤 잠수함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우리(미국)는 그같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자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그러나 잠수함 판매에 관련된 안 등을 제출한 계약업체를 밝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외국 계약 업체의 포함 여부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업계로부터 (대만 잠수함 판매와 관련된) 다수의 안을 받았다"고지적하고 "이들 안에 대한 검토 및 평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디젤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도 건조하지도않아 잠수함 설계안을 유럽업체에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미국의 대 대만 잠수함 판매계획을 최근 처음으로 보도한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노드롭 그루만사와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대만에 판매할 디젤 잠수함 건조 안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부시 대통령이 대만무기 판매 계획을 밝히자 이에 격렬히 반발했으나 정작 대만당국은 지금까지 잠수함과 4척의 키드급 구축함 판매제의에 반응을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