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지난해 1억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5개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지난해 부실자산정리와대손충당금 적립부담 감소, 조달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9천9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 2000년에 이들 해외점포는 2천600만달러의 적자를 냈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5천800만달러를 비롯해 10개 은행이 흑자를 낸 반면 신한은행 5천400만달러 등 3개 은행은 손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호주.남미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흑자를 달성했으며 특히중국의 경우 흑자폭이 2000년 300만달러에서 2001년 2천500만달러로 급증, 최근 국내 은행의 중국 진출 붐 배경을 뒷받침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