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들이 대거 일본으로 향한다. 10일 한일경제협회에 따르면 이달 11∼13일 일본 히로시마 리가로얄 호텔에서열리는 제34회 한일경제인회의에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김각중 전경련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들이 모두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상하 한일경제협회장(삼양사 회장)과 나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조석래효성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현명관 삼성 일본담당 회장 등 모두 138명의 재계인사가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측에서도 후지무라 마사야(藤村正哉) 일한경제협회 회장을비롯해 139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경제협회 관계자는 "월드컵 이후의 양국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에서 양측모두 예년보다 대표단을 대규모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경제 부상에 따른 대응,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월드컵이후의 교류 증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경제계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68년부터 매년 양국을오가며 개최하는 회의로 올해가 34회째다. 한편 한국측 대표단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도 예방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