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의 굿모닝증권 인수방침이 가시화되면서 금융권에 M&A(인수합병)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융주는 지수 900고지 등정 과정에서 다른업종보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메리트까지 지녔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이후 이달 4일까지 국민은행 서울증권 외환은행 신한금융지주 굿모닝증권 대신증권(우)등을 대거 사들였다. 이들 종목은 이 기간중 순매수 상위 20위 안에 들어갔다. 외국인은 지난4일 하루동안 금융주를 4백26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올1분기 은행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주가상승과 그에 따라 늘어나는 거래량이 증권사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굿모닝증권 인수는 M&A 테마를 재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대우증권을 인수,한빛증권과 합병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우리금융을 비롯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하나은행과 조흥은행등은 증권부문 육성이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4∼5개 중소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도 투자수익 증대와 자동차 손해율 감소 등 영업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3월 결산에 대규모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소한 월드컵대회가 끝나는 2분기까지는 투자 및 영업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도 금융주의 움직임이 좋은 편이다. 지난4일 현재 은행 보험업종은 5일,20일,60일,1백20일 이동평균이 정배열 상태에 놓여 있다. 증권업종은 4일 지수와 5일 이동평균이 2055.62와 2002.76을 기록,20일 이동평균인 2102.19를 밑돌고 있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