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은 신학기가 시작된 1일부터 전국 공립 초.중.고교에 주5일 수업제를 도입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언론들이보도했다. 문부성은 지나치게 공부에 묶여 있는 학생들을 위해 `여유있는 학습'을 실시하겠다는 정책목표로 내걸고 이날부터 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에 대한 사립학교들의 호응이 저조한 상태여서, 이 제도가공립과 사립학교간의 학습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부성이 주5일제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2월 전국의 사립 유치원, 초.중.고교 1만415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학교는 전체의 55%에 그쳤다. 주5일제 수업실시 기피현상은 특히 도쿄(東京)과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에서두드러졌으며, 대부분 "토요일 쉬는 것은 학력저하로 이어진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