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9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1시간 가량 회담을 가졌다고 동행한 인도네시아 관리들과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김 위원장과 메가와티 대통령간의 회동은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당초 예정했던 30분을 넘겨 1시간 가량 계속됐다고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전했다. 회동은 인도네시아측 각료들의 배석없이 진행됐으며 회동에 앞서 사진기자와 TV카메라를 위한 포토세션을 가졌다. 그러나 두사람간의 대화 내용은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메가와티 대통령은 28일 저녁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주최 환영만찬에서 남북한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해 한국과의 대화재개를 촉구하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포럼 가입을 권유했다고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은 전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방북한 메가와티 대통령은 30일 서울로 와 김 대통령에게 평양방문 내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베이징.서울 AFP.교도=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