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폴란드전에서 수비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유럽팀들이 그러하듯 어웨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승점1(무승부)을 노리는 패턴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수비를 중시한 경기로 풀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그러나 그저 뒤로 물러나 수비에만 역점을 둔 경기는 좋지 않다"며 공수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폴란드전에서 올해 첫 대표선수로 출전할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 오노신지(페예누르드) 등 유럽파 4명에 대해서는 "팀 전술에 얼마나 융화될 수 있느냐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폴란드의 예지 엥겔 감독은 평가전 상대로 약한 팀을 골랐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이 약하다는 것은 무지의 소치"라면서 지난해 컨페드컵 준우승국으로 폴란드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반박했다. 예지 감독은 일본이 월드컵 우승의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올 두번째 A매치로 펼쳐지는 폴란드와의 친선경기는 27일 밤 12시 15분(한국시간) 폴란드 우츠의 비제포경기장에서 킥오프된다. (우츠=연합뉴스) 박성제기자 ※일-폴란드 평가전 개최지인 폴란드의 'lodz'는 현지 발음에 따라 `로지'가 아닌 `우츠'로 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