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업체들이 최근 제품가격 급상승에 힘입어 올해 모두 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15인치 TFT-LCD의 경우 현재 생산단가가 200-210달러선인데 비해 제품가격은 최근 상승세로 올해 평균 255달러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모든 생산업체들이 대규모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는 업체들도 잇따라 한스타 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매출목표를 401억7천900만뉴타이완달러로 지난해 11월에 밝힌 281억8천700만 뉴타이완달러의 두배수준으로 올렸다. 또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해 11월 밝힌 21억달러의 3배 이상인 65억8천만뉴타이완달러로 상향조정했으며 세전 주당이익(EPS)도 2.24뉴타이완달러로 대폭 올렸다. 한편 이같은 업계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지난 26일 대만증시에서 관련주들은 대부분 가격제한폭(7%)에 근접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한스타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날보다 1.80뉴타이완달러(6.7%)나 급등한 28.8뉴타이완달러를 기록했으며 AU옵트로닉스와 창화픽처튜브도 각각 5.2%와 3.2%나 오른 52.5뉴타이완달러, 38.6뉴타이완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