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발전노노조 집행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위한 수순밟기에 나섰다. 신국환산업자원부장관, 이근식행정자치부장관과 이팔호경찰청장은 26일 밤 서울명동성당을 방문, 백남용 주임신부를 만나 파업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지도부의 파업철회와 농성 집행부 퇴거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신장관 등은 특히 성당측에 "정부에 공권력투입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대해 백신부 등은 "이번주는 부활절 주간이기 때문에 공권력 투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관 등은 성당방문동안 농성중인 노조 집행부와는 접촉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공권력 투입시 성당측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권력 투입에 대한 정부입장을 성당측에 설명하고 이해를 요청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