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김(한국명 김옥분)의 여동생이 수지김 살해혐의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서울지검 외사부(박영렬 부장검사)는 2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씨 공판에서 "김옥분씨의 여동생 옥림씨가 피해자 진술권 행사를 신청해와 내달 16일로 잡힌 다음 공판에서 옥림씨를 검찰측 증인으로 채택, 진술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 방청객으로 참석한 옥림씨는 "법정에서 지난 15년간 우리 가족이당한 아픔을 털어놓는 한편, 사건의 은폐.조작을 지시하고도 공소시효 만료를 내세워 처벌을 피하고 있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에 대한 법의 심판을 촉구할 생각"이라고말했다. 한편 공판에서는 당초 검찰 증인으로 채택됐던 홍콩 법의학자 등이 나오지 않아실제 심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