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기본은 '잘 모으고 잘 굴리는(자산운용)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새어 나가는 지출'을 줄이는 일이다. 불필요한 대출이자 지출을 줄일수 있는 5가지 비법을 알아본다. 편리한 대출은 피해라 =편리하고 빠른 대출일수록 이자는 비싸다. 편리성으로 따지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대출전용카드를 이용하는게 최고다. 대출을 받기 위해 서류작성도 필요 없고 따로 대출을 신청할 필요도 없다. 반면 은행 일반대출은 다소 번거로운 대출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서면으로 신청해야 하고 때로는 보증인이나 담보설정 절차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대출이자는 편리성에 반비례한다. 카드대출금리는 은행대출금리의 두배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인터넷으로 금리 낮춰라 =예전에는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찾기 위해서 직접 돌아다녀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인터넷 검색만으로 발품 팔 필요없이 손쉽게 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직접 방문해서 신청할 때 보다 금리할인혜택도 받을수 있다. 금리 움직임에 주목하라 =대출조건과 대출기간은 향후 금리시장 추이를 감안해서 결정해야 한다. 금리가 하락하는 때는 대출금리를 시장금리 연동형으로 결정하는게 유리하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할 때는 고정금리대출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고정금리대출은 시장금리 연동형에 비해 1~2%포인트 정도 대출금리가 높다. 자금용도에 따라 대출받자 =대출은 일반대출과 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로 구분된다. 일반대출은 대출을 한번 상환하고 나면 이를 다시 재사용할 수 없다. 다시 돈을 쓰려면 대출신청을 새롭게 해야 한다. 단, 일반대출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 반면 한도대출은 미리 정해진 대출한도 내에서는 얼마든지 갚고 쓰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품. 금리는 일반대출보다 비싸다. 따라서 이 두가지 서로 다른 특성을 감안해 고정적으로 필요한 금액은 일반대출로,일시적으로 상환과 사용이 반복되는 금액은 한도대출로 받는게 좋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대출부터 갚아라 =대출이자가 예금이자보다 더 높은 것은 상식이다. 표면적으로 예금이율과 대출이율이 비슷하더라도 실제로 따져보면 대출이자는 매월 내야 하는 반면 예금이자는 만기에 그것도 세금을 떼고 받기 때문에 예금이자보다 비쌀수 밖에 없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저축하는 것보다는 여유자금이 생길 때 마다 조금씩 갚아 나가야 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 도움말=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