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신뢰도 독창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차세대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 더피앤디를 이끄는 김병석 대표(35)는 10여년간 이름있는 몇개의 건설회사를 거쳤다. 하지만 그가 맡아온 일은 한가지. 바로 부동산 개발사업. 김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단기간에 내로라하는 프로젝트를 '겁없이' 추진한 것도 이러한 경력이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회사 설립전과 차이점이 있다면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에서 '어떻게든 해결한다'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이라며 "올해는 개발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향후 부동산 환경이 급변할 때를 대비해 합리적이면서도 일관성있는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더피앤디는 지난해 6월 창립 이후 잇따라 히트작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오피스텔 '강남역 오벨리스크'와 '삼성역 위브센티움'을 시행했다. 올초에는 '분당 시그마파크'와 '강남역 밸라채'의 사업성 검토부터 분양까지 총괄하는 PM(프로젝트관리)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밸라채는 기존 오피스텔을 용도변경하고 리모델링으로 분양한 첫 사례로 꼽힌다. 현재 계획된 시행사업은 2개 프로젝트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옛 논노빌딩 터에 일반 아파트를 짓는 것과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것이다. 방배동 부지엔 40∼50평형대 1백10가구 정도를 6월초 실시될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해운대 신도시에선 4월말께 중소형 오피스텔 2백50실 정도를 선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