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사지 않고 빌려 타려는 사람은 오토리스를 이용해볼만 하다. 메인터넌스 오토리스를 이용하면 차량 구입에서 세금,정비,보험,주유,사고처리 등 차량 유지 및 관리에 관한 토탈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7월 이 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전까지 캐피털사들은 자동차 소유권만 금융회사에 두고 차량유지,관리는 고객이 직접 해결해야하는 "금융리스"만을 취급해왔다. 현대캐피탈은 "저스트드라이브"라는 오토리스 상품을 선보인 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4백여개의 업체와 리스계약을 맺었다. KTF,두산그룹,메리츠증권,아더앤더슨,LG 오티스,텔슨전자,포스데이타,태광산업,LG기공,교원그룹 등이 주고객이다. 현대캐피탈은 기존 오토리스(저스트드라이브)가 인기를 끌자 이 상품보다 리스료가 저렴한 신상품(저스트드라이브II)를 지난 1월 새롭게 내놨다. "저스트드라이브II"는 기존 상품인 "저스트드라이브"의 토탈서비스 기능에서 "정비"부분을 제외한 상품.차량관리,보험관리,세금관리 등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리스료가 그만큼 저렴하다. 이 회사의 고창호 홍보실장은 "이 상품은 정비소가 가까이 있어 정비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거나 기본 정비를 자동차 판매사에서 대행해 주는 개인 운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이 취급하는 오토리스 상품의 강점은 고객들이 정비서비스를 받기가 수월하다는 점.고객들은 전국 2천여 현대.기아자동차 정비소에서 편리하게 차량정비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또 현대모비스의 순정부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수 있으며 오일뱅크 주유시 리터당 40원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이밖에 리스계약 종료시 무조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다른 리스상품과는 달리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점도 오토리스의 장점이다. 자금 여유가 있는 고객은 일정액의 리스보증료를 납부한 후 보다 저렴한 가격(리스료)에 차량을 빌려타는 방법도 고려해볼만하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