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지난 98년 4월 업계 최초로 정수기 렌털제도를 도입한 이후 4년여만에 렌털 회원 1백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정수기업계 선두주자다. 국내 렌털정수기 시장은 1백20만대 정도로 추정되는데 웅진코웨이개발이 이 가운데 83%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렌털제도과 함께 정수기 관리전문가 코디(코웨이 레이디) 제도를 도입해 철저한 사후관리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코디는 정기적으로 렌털고객을 방문해 무료점검부터 상담, 탱크청소에 이르기까지 정수기 관리에 대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교환시기에 맞춰 무료로 필터를 교환해 주는 등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로 고객만족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지난 한햇동안 대내외적인 활동을 통해 렌털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아래 올해를 제2의 도약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ESL(전문가세일즈리더) 과정을 지속 운영해 영업관리 전문가 및 지국 관리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반기에 한번 재무회계 전문가 과정과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근무기간, 서비스만족도, 영업실적에 따른 코디서비스 등급제도 시행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총예산 79억원을 투자해 신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물적 인프라와 마케팅지원, 경영지원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사후서비스를 처리한 다음 만족도 점검을 위한 해피콜 실시율의 경우도 지난해 15%수준에서 올해는 60%까지 향상시켜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의사 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되고 있는 '맑은물 사랑회'라는 고객 패널 제도를 현재 1백명에서 연내 3백명까지 확대해 서비스 모니터링, 고객 아이디어 제출, 고객만족 지수조사, 신제품 품평회 등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상품 개발 및 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아래 경기도 포천군에 공장을 신축중이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포천공장은 연면적 1천3백74평으로 1차로 1층 개축이 완공됐으며 현재 2차로 2층 증축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공장에선 신제품 비데 센스피아(BA01-A)와 정수기필터를 주요 품목으로 생산한다. 정수기 시장은 2000년 4천5백억원에서 지난해 8천억원 규모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에는 1조원 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일반 가전제품보다 그 성장속도가 훨씬 빠르다. 전국의 정수기 보급률은 현재 13~15%지만 30%까지 확대될 것이란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로인해 신설 정수기 회사들이 크게 늘어나 현재 정수기공업협동조합에 등록된 회원사만도 80여개에 이른다. 이처럼 확대일로에 있는 정수기시장에서 웅진코웨이개발은 앞으로도 렌털서비스제도와 코디시스템을 내세워 정수기 시장의 수요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은 현재 1백53개 지국 5천여명의 코디 인원을 더욱 충원해 연말에는 7천명까지 늘리고 렌털 적용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02)2172-1041~6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