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이 20일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와 함께 노무현(盧武鉉) 고문 지지를 선언했다. 김 고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후보의 탄생은 국민통합과 개혁 그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에 전적으로 헌신하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 가장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노무현 후보가 오는 12월 대통령에 당선돼 민족이 하나되고 나라가 새롭게 도약하는 새시대를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개혁세력 중진인 김 고문의 지지로 노 고문의 `대안론'은 더 탄력을 받게됐으며, 다른 개혁파 의원들의 추가 지지선언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개혁후보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면서 개혁후보로 분류돼온 정동영(鄭東泳)고문의 추가 사퇴로 이어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