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B(대표 한승준)는 XML(확장성 표시언어) 기반의 솔루션 개발회사다. XML은 HTML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표시언어의 한 종류다. 하지만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측면에서 현재 보편화돼 있는 HTML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자문서를 자주 주고받는 전자정부 기업 병원 등이 인터넷 솔루션을 짤때 주로 활용되는 인터넷 언어다. 현재 XML기반 솔루션 시장에서 선도기업은 인컴아이엔씨 유진데이타 등이다. 하지만 지난해 DIB가 급성장하면서 업계의 '무서운 아이'로 떠올랐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00년 29억원에서 지난해 84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른 XML 업체들의 성장률과 비교해도 성장속도가 훨씬 가파르다. 내용 측면에서도 DIB는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소기업청 정보화촉진시범지역 포털사이트 및 한국교육개발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주었다. 올들어선 부산 신발사업 정보화 구축사업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수주했다. DIB는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상당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SK(주) LG정유 현대정유 등 3개 정유사가 공동구축한 전자상거래 사이트 '오일체인'에도 솔루션을 공급해 국내 처음으로 유무선 통합 석유제품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업물품거래소엔 통합 e비즈니스 플랫폼, 성주인터내셔날엔 eCRM 및 웹기반 정보화시스템을 공급했다. DIB는 올들어선 다용도 응용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XML 보안솔루션 개발을 마쳤으며 XML기반 의료정보화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DIB는 2000년초 한강구조조정기금과 일신데이콤투자조합으로부터 52억원을 투자받았다. 자본금은 30억원이며 올해 1백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02)2056-7629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