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사입찰 사전심사요건(PQ: Pre-Qualification)에서 재무비율 비중은 줄고 시공경험비중이 높아진다. 또 턴키입찰에서 PQ의 비중자체가 상당폭 축소될 예정이다. 15일 재정경제부는 관계부처와 건설업계의 의견을 수렴, 이같은 내용의 정부공사입찰제도 변경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시공경험과 기술능력,경영상태를 각각 30:37:33의 비율로 평가하던 현행 PQ비율이 32:35:33으로 변경되고 시공경험과 기술능력평가시 동일, 유사공사 실적비중을 확대해 해당분야 시공경험과 관련기술자를 많이 보유한 업체가 우대받도록 했다. 특히, 시공업체 경영상태를 현재는 부채비율,이자보상배율 등 재무지표로만 평가했으나 이를 33점중 23점으로 줄이고 대신 신용평가등급,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과 영업기간 등 비재무항목에 10점을 배점했다. 따라서 변경제도가 시행되면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가 상대적으로 나쁜 업체들도정부입찰공사 수주에서 현재보다 다소 유리해질 전망이다. 재경부는 변경안을 공사규모 1천억원 이상에만 적용, 올해부터 시행하는 한편,1천억원 미만은 시공경험,기술능력의 경우 현행 제도를 유지하고 경영상태평가는 1천억원 이상 공사와 동일하게 적용하되 비재무항목을 신용평가에 한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30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는 업계부담을 고려, 비재무항목의 도입을 보류키로 했다. 재경부는 또 업계의 기술개발능력제고 등 턴키 입찰제도의 취지를 살리기위해설계와 PQ,가격점수가 각각 40:30:30인 현행 기준을 45:20:35로 조정, 사전심사비중도 크게 축소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