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외환은행장이 사임을 발표한 가운데 12일 외환은행 임원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 앞서 김지성 노조위원장이 김 행장에게 정관개정에 관한 노조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외환.조흥은행 후임행장 선정 논의 본격화>


외환.조흥은행의 후임 행장 선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행장들의 전격사퇴를 '관치인사'로 규정한 노조의 집단 반발이 계속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은 12일 오전 경영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주총 안건과 신임 행장 및 임원 선임건을 논의했다.


외환은행은 우선 다음달 29일이나 30일중 임시주총을 열어 후임 행장과 임원을 선임하기로 했다. 후임 행장에는 정기홍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9일 임시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키로 했다. 이사회 의장에는 김경림 행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 행장추천위원회도 이날 후임 행장후보 1명을 선정, 금감원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추위 관계자는 "행장후보 선정을 완료했으며 오전중 금감원에 통보, 결격사유에 대해 심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별도로 행추위를 개최하지 않고 빠르면 오늘중 이사회를 열어 행장 후보에 대한 선임 결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추위는 이에 앞서 조흥은행 이강륭, 이완 부행장, 홍석주 상무, 지동현 상무등에 대해 후보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 승진' 여부과 관련, 관심을 끌고있다.


한편 전날 두 행장의 전격 사퇴를 '관치인사'로 규정한 외환.조흥은행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반발움직임을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