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peed@cj.net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이는 사람의 중요성과 사람은 하루 아침에 키워지지 않음을 일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올바르고 체계적인 인재의 양성 없이는 세계 초일류 국가도,기업도 기대하기 어렵다. 또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도 했다. 어릴 때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말이다. 취학 전 가정에서 부모의 가르침과 꿈 많은 초등학교 시절의 학교 교육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 1970년대 경단련 회장의 주도로 2차대전 패망이후 급속한 산업발전 과정이었던 25년동안 가정에서 아버지 없이 자란 세대의 아픔을 깊이 느껴 '초등학생을 위한 공동사회'에 집중투자했다. 무인도를 개간해 움막을 짓고 밭을 만들어 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해 섬에 들어와 땀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생력도 키우고 나눔의 정신을 배우는 등 미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우리도 앞으로 20∼30년 후의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 뭔가 준비를 해야 될 때라고 본다. 튼튼한 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첫째는 초등학교 교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면서 최고 우수 인력으로 채워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특별재원을 마련,우수 인력이 많이 몰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둘째는 교육 내용을 개인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자립심을 키우고 인간미와 도덕성을 갖춘 사람으로 자랄수 있도록 이 부문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지금의 사회적 혼란과 모럴 해저드도 결국은 인간미와 도덕성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심성은 초등학교 때 확고하게 심어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셋째는 21세기를 이끌어갈 글로벌화 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교육이 초등학교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 21세기는 국경도 없고 세계가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올 것이다. 10년,20년 후의 국가는 1인의 천재가 30만명을 먹여 살리는 사회가 된다고 한다. 인재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매년 약 65만명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있으며,6년간 약 4백만명이 길러지고 있다. 그대로 보고 있기에는 안타까운 면이 있다. 사람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며 인간미와 도덕성은 좋은 씨앗과 좋은 모종이다. 좋은 씨앗과 좋은 모종은 튼튼한 초등학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언제까지 나눠먹기식 평등주의나 연고주의,우물 안 개구리 같은 의식에 얽매여 살아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