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소 윤행순 사장 등 5개 발전사 사장들은 발전파업 14일째인 10일 '발전노조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11일 오전 9시까지 직장에 정상출근하는 경우에는 징계를 최대한 경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전노조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 입구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계 사법당국에도 이같은 회사의 입장을 반영하여 여러분의 선처를 최대한 요청할 것"이라며 `노조원들의 회사복귀'를 간곡히 당부했다. 발전사 사장들은 "단체협약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에 따라 확정됐으며, 이는 번복할 수 없는 법률적 효력을 갖는 사항이므로, 더 이상 여러분의 명분없는 불법파업은 국민은 물론, 회사와 여러분 가정에 부담만 가져올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호소문 낭독에는 남동발전소 윤 사장을 비롯해 서부발전소 홍문신 사장, 동서발전소 이상영 사장, 중부발전소 김봉일 사장, 남부발전소 최규락 전무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