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값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1, 2월 두달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천500억원에 1천100억원(국내본사 기준 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지난 1.4분기(690억원)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올려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이닉스는 또 소폭이나마 경상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작년 한해 매출은 D램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분사 등 자체 구조조정의 영향으로전년대비 55% 감소한 3조9천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조2천900억원에 달했다. 하이닉스는 이 기간 국내외 비핵심자산 처분손실, 개발비 감액손실, 해외법인결손을 반영하고 일회성 비용 3조7천700억원을 영업외 비용에 포함시켜 5조7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에따라 작년말 기준으로 하이닉스의 순자산 가치(자본총계)는 5조2천40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2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규모는 6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닉스는 올들어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유로 ▲무수익성 자산 및 투자유가증권 매각 ▲채권기관의 대폭적인 채무조정 ▲기존대비 3분의 1 수준의 설비투자로 초미세선폭의 공정기술 적용이 가능한 `블루칩' 프로젝트 도입 ▲DD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신장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