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거스 히딩크 감독이 안방과 다름없는 스페인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길잡이 노릇을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의 전지훈련지인 라망가로 가는 중간 기착지 바로셀로나공항에서 앞서가던 선수단 관계자들이 알리칸테행 환승구역을 찾지 못하자 "내가 누구냐"며 환하게 웃어보인 뒤 선수단을 해당 구역으로 안내했다. 0...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페인 알리칸테공항에 도착, 현지 교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새벽 0시께 선수단이 공항 출구를 통해 나오자 미리 나와있던 라망가지역 교민회장 안경희(48.식당경영)씨 등 10명이 나와 박수를 치며 입국을반겼고 '선수단을 환영합니다'는 문구의 플래카드도 내걸렸다. 0... 이번 전지훈련에 대표팀전담 조리사가 동행, 선수들의 식단을 해결한다. 미주 전지훈련에도 참가했던 정지춘(37)씨는 전지훈련 기간 내내 선수들과 생활하면서 음식을 제공할 예정. 정씨는 "양념만 간단하게 준비해 왔고 웬만한 재료는 현지 교민들을 통해 구할생각"이라며 "식단을 어떻게 짤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입맛을 돋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망가=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