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소비가 호조세인 가운데 설비투자도 3개월 연속 증가해 본격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 증가했다. 이는 2000년 10월(22.2%)이후 최고치이며 지난해 11월(4.4%)과 12월(5.6%)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일반산업용 기계부문의 투자가 많이 늘었고 특수 산업용기계(산업용로봇 반도체장비 등)는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기계류 수입액은 환율상승 영향 등으로 21.5% 감소했고 국내기계 수주액은 공공.민간 부문이 모두 호조여서 27.9% 증가했다. 이번 설비투자 통계는 지난달 27일 "1월중 산업활동동향" 발표때 자료수집이 덜 됐다는 이유로 누락됐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