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적항공사인 JAL이 오는 4월 6일부터 제주에 첫 취항키로 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JAL은 다음달부터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5월 말까지 도쿄 하네다-제주 직항노선에 월 왕복 12편(공편 포함)의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상조업을맡은 대한항공 제주공항지점이 5일 밝혔다. 첫 항공편은 다음달 5일 오후 11시 45분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새벽2시 5분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후 다른 항공편도 대부분 같은 스케줄로 운항된다. 이번에 제주노선에 투입되는 JAL항공편은 290석 규모 B767기종이다. JAL은 2개월간 전세기를 운항한 뒤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6월 한달간 잠시 운항을 중단했다가 7월부터 다시 전세기를 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제주공항지점은 이날 제주공항에서 JAL 정비본부 및 부산지점 임직원 17명과 지상 조업 문제 등에 대한 마지막 실무 협의를 벌였다. 제주공항지점 관계자는 ""JAL은 이 노선을 얼마간 전세기 형태로 운항한 뒤 정기편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네다공항은 국내선 전용공항이지만 JAL이 주 5일 근무를 하는 젊은 직장인층을 대상으로 심야시간대를 활용해 제주행 항공편을 운항한다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