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4일 제228회 임시국회를 개회, 테러방지법안과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발행 보증동의안 등 계류법안과 현안을 다룰 예정이나 여야간 대립과 여야 각각의 내부사정 등으로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은 사퇴한 이상수(李相洙) 총무 후임을 오는 12일께나 선출하고 3월9일부터 제주지역을 필두로 16개 시도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순차 실시할 예정이며,한나라당도 3월중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를 계획이어서 임시국회 의사일정 자체도 결정되지 않았다. 또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예보채 동의안을 연계하고, 대통령 친인척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이나 이용호 특검의 수사범위 확대 및 기간연장을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검찰수사후 공적자금 국조 검토' 입장을 견지하면서 특검에 대한 야당의 주장에도 반대하고 있어 여야대립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쟁점화와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파장 최소화 등을 위해 각종 부정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예정인 데 대해 민주당도 근거없는 정치공세엔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다만 민주당의 새 총무가 선출되는 이달 중순께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시도, 2,3일간 본회의를 집중운영하되 현안 상임위를 수시로 연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잇단 총기피탈사건 및 차세대전투기(F-X)사업 등을 논의한다. minch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