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보험을 포함한 금융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인 만큼 투자확대를 적극 모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영풍생명을 인수해 최근 회사명을 PCA생명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영국푸르덴셜의 마크 터커(45) 아시아지역본부장은 한국 금융사업에 대한 관심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 보험사업 전략을 검토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터커 본부장은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 겸업)를 통해 한국에서 영업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영국 푸르덴셜은 한국투자를 결정하기 전인 지난 98년부터 한국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해왔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한국 사람들은 외국계 보험상품에 호의적이고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터커 본부장은 "퇴직자를 위한 보험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영업기반을 확충하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혁신적인 상품으로 한국 고객들의 보험상품 선택권을 넓혀 승부를 걸겠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그는 "한국에서 총 1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영국 푸르덴셜은 보험은 물론 투신쪽으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리드대학을 졸업한 후 1986년부터 영국푸르덴셜에서 근무해온 터커 본부장은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11개국 20개 지사를 총괄하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