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지역 최전선을 돌아다니며 음성과 화상정보를 수집해 전송할 있는 정찰로봇이 개발돼 전선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고 미국 과학자가 25일 밝혔다. 매사추세츠공대(MIT) 크리스 칙센트미할리 박사는 "이 로봇은 전쟁터나 다른 해외 분쟁지역을 정찰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현장 정보를 전달해 줄 것"이라며 "로봇의이름을 `아프간 익스플로러'로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동부해안 지역에서 이 로봇에 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 로봇을 이용하면 사람들이 언론보도를 통하지 않고 전쟁지역이나 다른 장소에 즉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T 컴퓨터문화그룹에서 `비(非)시장용 신기술 개발'연구를 하고 있는 칙센트미할리 박사는 "이 로봇은 개인용 정보수집 시스템"이라며 "그런 정보는 매우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보를 얻으려고 생명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지역에 대한 정보는 어떤 검열을 받지 않고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안전하게 수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 로봇은 두 가지 필요성을 모두 충족시길 수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칙센트미할리 박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화성 탐사선 패스파인더를 모델 삼아 '아프간 익스플로러'를 제작했으며 부품은 모두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것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