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타카드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국가 소비자 5천457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경제신뢰도'(마스타인덱스)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0점 만점에 68.1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의 54.9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점수는 조사 대상 13개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소비자들이 향후 국내 경제를 낙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표는 마스타카드가 아태지역 주요 국가 13개국의 소비자를 국가별로 400∼600명씩 선정, 자국 경제상황 전망을 ▲고용 ▲경제 ▲고정수입 ▲주식시장 ▲삶의질 등 5가지 항목으로 조사해 0∼100점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많으면 점수가 50 이상으로 높아진다. 국내 마스타인덱스를 항목별로 보면 고정수입이 80.4로 5가지 항목 중 가장 높았고 고용이 53.0, 경제가 69.7, 증시는 79.3, 삶의 질은 58.1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지수 84.8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홍콩은 12.5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21.9로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작년 6월의 9.4에 비해서는 훨씬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주가 55.6, 인도가 55.6, 인도네시아 60.4, 말레이시아 44.4, 뉴질랜드 62.4, 필리핀 37.1, 싱가포르 51.7, 대만 46.2, 태국은 46.3 등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